katy perry-thinking of you 음악 이야기



올해 들은 팝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 직설적인 가사가 무척 좋다.






Comparisons are easily done
Once you've had a taste of perfection
Like an apple handing from a tree
I pick the ripest on, I still got the seed

You said move on
Where do I go?
I guess second best
Is all I will know

'Cause when I'm with him
I am thinking of you, thinking of you
What you would do if you were the one
Who was spending the night?
Oh, I wish that I was looking into your eye

You're like an Indian summer in the middle of winter
Like a hard candy with a surprise center
How do I get better once I've had the best?
You said there's tons of fish in the waters
So the waters I will test

He kissed my lips
I taste your mouth
He pulled me in
I was discussed with myself

'Cause when I'm with him
I am thinking of you, thinking of you
What you would do if you were the one
Who was spending the night?
Oh, I wish that I was looking into your

The best, and oh, I do regret
How could I let myself let you go?
And now, now the lesson's learned
I touched and I was burned
Oh, I think you should know

'Cause when I'm with him
I am thinking of you, thinking of you
What you would do if you were the one
Who was spending the night?
Oh, I wish that I was looking into your eye
Your eyes, your eye

Won't you walk through and bust
Down the door and take me away?
No more mistakes
'Cause in your eyes I'd like to stay

 



난 너에게 편지를 써 나의 이야기






날씨가 따뜻하여 걸어서 집에 들어왔다. 걷는 도중 문득 올해 3월을 떠올랐는데, 당시 우울해 했다는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우습게도,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도통 모르겠는거다. 아무리 골똘히 생각해봐도, 나를 힘들게 만든 이유를 떠올릴 수가 없었다. 지금와서 무덤덤하게 "그 때 왜 그랬더라?" 하고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시절의 어려움이 지금의 내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일테지만.

당시의 우울함은 추상적인 이미지로만 남아있다. 아는 사람은 많지만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없는, 어디에 서있어야 할지 알 수 없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할것만 같은. 자신이 광대 같은, 구차하고 구질구질한 감정.
한국에서는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과 좋아하는 친구들 몇 명만 있다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누구도 만나지 않더라도 늘 따뜻한 물 속에 잠겨 있는 듯한 만족감에 젖어있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의 반년은 그렇지 못했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즐거웠지만, 사랑받는다는 감각에 오랫동안 굶주려 있었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9월 말, 귀국 하루 전 신세 진 분들에게 인사 돌고 있을 때였다. 마지막으로 뵈러 간 지도 교수님이 "이 곳에서 안좋은 기억도 많았겠지만" 이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난 "아뇨! 100% 만족하고 있어요!" 라고 답했다. 그 순간은 진심으로 이 곳의 생활에 100% 만족한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은 참으로 편리한 것이라, 우울한 시절따위 반년만에 깡그리 잊어버리고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고 외칠 수 있게 된다.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둘 다 희미해지고는 있지만, 좋은 기억은 아주 작은 계기로도 쉽게 떠올리는 반면 나쁜 기억은 골똘히 생각해야 겨우 생각해낼 수 있고, 그도 머리 몇 번 흔들면 사라진다.

이렇게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사는 건 내가 단순하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4월 이후로 마음으로 친해진 친구들 덕분이다. 짧지 않은 산보를 하는 동안 그런 결론을 내리고, 집에 돌아와 감사 편지를 썼다. 쓰면서 무척 즐거웠다. 자꾸만 장문이 되어 거추장한 표현을 줄여가며, 그래도 장문인 편지를 보냈다.

좋아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는 것 같아 죽어라 싫을 때가 있었고, 반대로 내가 상대를 좋아한다는 것을 무기로 쓸 때도 있었다. 물론 지금도 이런 성향은 변하지 않지만, 가끔은 아무런 속셈없이 단순히 상대에게 감사하고 찬사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더라. 오늘은 만족스럽게 잠들 수 있을 듯 하다.

일본에 있을동안 좋아했던 CF 들 일본 개그, 오락 방송


발단은 페이스북에 아들이 올린 영문모를 한 줄의 코멘트였다.




                                                       응? 얘가 뭐라는거지? 어디서 들어본 대산데...



1년 내내 같이 살다시피 한 친구라, 늘 공통의 화제를 가지고 대화를 했고, 지금도 당시의 유행어(!)를 이야기 하곤 한다. 이 「なのになんで使い続けるの?!(그런데 왜 계속 쓰니?!)」라는 대사도 같이 본 CF에 등장한 대사였는데, 문제는 위의 코멘트를 보고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산데...뭐였더라?" 하고 한참 고민했다는 것이다.
해서, 위의 대사가 등장한 CF를 찾다가 엉겹결에 일본에 있을 때 좋아했던 CF를 죄다 찾아보며 생일날 홀로 즐거워 했다는 이야기. 아무튼 유트브 검색질을 거쳐 찾아낸 CF 몇 개를 소개해볼까 한다.



윌스파스타 2009

앞서 쓴 "그런데 왜 계속 쓰니?" 라는 대사가 나오는 광고. 알프스틱한 배경에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선전한다. 끝에 나오는 설명을 보면 윈도우 보안? 백신? 프로그램인듯. 이런 컴퓨터용 프로그램이 골든타임(적어도 낮은 아니었다)에 cf로 나오는걸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시장 성격이 다르긴 다른 모양이다.

아무튼 이 양 손을 과장스럽게 벌리며 「なのになんで使い続けるの?!(그런데 왜 계속 쓰니?!)」라는 대사는 우리들 사이에 조용히 히트하여, 퍽하면 주위 사람들과 흉내를 내곤 했었다. 그런데 까먹다니... 죽자 OTL



롯데 fit's 껌.
사사키 노조미와 사토 타케루라는 청년이 나오는 대박 cf
타무라팡이라는 가수의 앙증맞은 노래와 귀여운 댄스로, 전국에서 cf 따라하기 열풍이 불었다. 시리즈 cf 답게 여러 버젼이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마네킹이 일본제 비욘세(와타나베 나오미)으로 변신해서 시침 뚝 떼고 같이 춤추는 버젼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 cf 는 호스트 패밀리 분 댁에서도 보았다. 그쪽 아버지가 보면서 "엥? 저거 뭐야?" 라며 황당해하셨던 기억이. 어쨌든 껌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 크게 히트하기가 힘든데, 이 cf 덕에 판매량이 엄청나게 올랐단다. 홍보실 직원 인터뷰를 봤는데 직원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ocn (광 인터넷 서비스)

드라마 흥행성적은 별로지만 왜인지 cf 에서는 무척 인기 많은 아이부 사키의 ocn 광고. 어택 넘버 원이라는 여자 배구를 소재로 한 인기 애니메이션&드라마(주연이었나?) 의 캐릭터로 분해서 찍었다. 애니메이션 정보를 찾아보니 69년 방영작인데, 당시 주제가를 cf 송으로 개사해서 나온 듯. 그 시절답게 우수어린 청승맞은 목소리로 하지메떼닷떼~ 세큐리티닷떼~ 라고 부르는 멜로디가 제법 중독성 있어서, 보면서 늘 같이 흥얼거리곤 했다.


그렇지만 ocn 서비스는 아주 쉣이니,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으시기를 권장한다.-_-;




소프트 뱅크 [피로연] 편

이제는 국민 아버지가 된 개 카이군이 등장하는, 모두가 다 아는 그 CF. 최근에는 아버지(흰색 개)가 낙하물에 깔릴뻔한 아이를 구하다 생명의 위기(물론 지금은 무척 건강☆))를 맞는 내용이 방송되었다. 귀여운 딸, 고상한 어머니, 흑인 오빠, 보수적인 성격의 개 아버지라는 독특한 구성의 가족이 등장하는 내용으로 오랜기간 무척 인기를 끌었는데, 이제 슬슬 질리는 감도 있다.

어쨌든 이 시리즈 중에서 좋아하는 피로연 편. 딱히 특출나다기보다는, 보수적인 개 아버지에게 혼쭐나는 배역으로 밋치 왕자님이 나와서 재미있게 보았다.
참고로 이 CF 에 관해, 소프트 뱅크 사장인 재일교포 손정의(손 마사요시)가 일본인 엿먹일려고 [일본 가족]의 구성에 흑인과 개를 넣은게 아니냐? 는 음모설이 도는 듯. 나 보기야 외국인이랑 동물 CF 에 넣어 호감도 올리려는 전형적인 수법이지만, 위의 음모설을 사뭇 진지한 어조로 전해준 일본 친구가 있었다. ㅋㅋㅋㅋ





카오(花王)에서 내놓는 KEEP 라는 헤어 스프레이.
이 스프레이를 써서 머리를 띄우면 공기가 들어가서(?) 장시간동안 볼륨감있는 머리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단다. 머리칼이 딱 달라붙은 평범하고 시시해뵈는 여자아이가 스프레이를 써서 귀엽고 앙큼한 캐릭터로 변신한다는 내용인데, 나는 스프레이 뿌리기 전 스타일이 더 좋다.


에스에스 제약-데토 화이바

위의 스프레이 링크를 따라가보니 변비약 광고도 나왔다. 이 광고 역시 인상깊게 보았는데, 위 CF 와 동일 인물일줄은 몰랐다. 이 CF에서 예쁘고 새초롬하게 생긴 아가씨가 "내보내는 건 중요해!!!!!!!!!!!!!!!" 라고 힘껏 외치는걸 보며 "아니 이쁜 아가씨가... 그렇게까지 크게 외칠 것 까지야... " 라며 내심 안타깝게 생각했었다. 주로 낮에 나왔었던 것으로 기억.






라이온- 덴타 클리어 MAX
wat 로도 활동하는 윈츠? 원츠? 라는 아이돌이 나온다.
멍~한 아침을 상쾌한 치약으로 상큼하게 맞아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자고 도전하지만, 늘 실패한다는 내용.
이 상품은 슈퍼에 갔더니 198 엔 정도 하길래 사서 써봤다. 그냥저냥 평범. 딱히 상쾌한 아침을 맞은 기억은 없다.

그러고보니 일본에서는 악마의 가글, 리스테린 광고도 나온다. 리스테린으로 가글한 다음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자는 내용이었는데, 안해도 될 광고라고 생각.-_-;




이건 비교적 최근에 나온 CF 로 기억. 기무라 카에라가 정체불명의 가사에 맞춰 계속 춤추다가 끝난다. 이것도 처음에 아들과 같이 봤는데, 15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광고가 끝난 후 "귀엽긴 한데 무슨 광고야?" 라며 어리둥절해 했었다. 잡지 광고라는 것은 한 다섯 번은 보고 알았을 것이다. 무엇을 다루는 잡지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유튜브 코멘트에 WHAT IS SHE SELLING ! 이라는 코멘트가 있는거 보아, 이해 못한 사람이 나 뿐만은 아닌 듯. 심지어 누군가는 홋토페파~ 를 외쳐서 그런지 "카레 광고 아냐?" 이러고 있다.



위의 CF를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코믹요소+중독성 있는 주제가가 등장하는 CF 가 많다. 무명의 신인이든, 톱스타가 등장하든간에 코믹 요소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예외라면 화장품 CF 정도? 멋진 광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광고도, 일본의 경우 어린아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후쿠야마, 미즈시마 히로는 예외)



토요타 자동차 광고 어린이 점장 (子供店長)


요즘 가장 인기 많은 광고인 토요타 광고. 친환경차를 구입하면 주어지는 특전인 감세 혜택을 설명하면서 "차에 따라서는 아이스캔디 1000개"를 살 수 있다 고 설명한다. 이것도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는데, 나는 처음 본 아이스캔디편이 제일 좋았다.


반면 가장 안좋아하는 광고는 나카이 마사히로가 나오는 [ウコンの力] 광고.


(원본은 못구해서 리믹스 버젼을 올린다)
우콘의 힘이라는 음료는 술 마시기 전 먹는건데, 저 음료 먹고 활기차게 힘내자! 는 컨셉과 달리 나카이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아보여서;;; 안색도 그렇고;;;;; 얼굴이야 귀염상이지만 낼모레 40인 분이 하시기엔 지나치게 방정맞은 컨셉인 듯도 하여;;; 그냥 볼 때마다 으이그~ 하고 만다. 그런데 줄기차게 나오더라.




아무튼 오늘은 이정도로. 이제 CF 송이나 흥얼거리며 자야쓰겄다.




추신:

사실 최근 가장 마음에 드는 CF는 花王에서 나온 세제인 허밍 후레아라는 제품이다. 汗をかいたらその日の内に洗いましょ~夜干しでも~フレア~♪(땀을 흘렸으면 그날 바로 빨아요~ 밤에 말려도~) 라는 노래를 좋아해서 매일 부르곤 했는데, 유튜브를 아무리 검색해도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유명 배우가 등장하는 CF 로 교체되어 버린 듯. 흑. 옛날 버젼을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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