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계 최고(?) 최악(?)의 플레이 보이 일본 연예인


일본 연예계에 연애 쪽으로 시끄러운 연예인 하면 보통 누가 떠오를까요? 요즘은 잘 모르겠는데, 몇 년전까지라면 가부키 배우인 에비죠, 배우 쪽은 오시오 마나부, 코메디언은 런부의 타무라 아츠시 등이 자주 가쉽란을 장식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아직 젊고, 스캔들 내용도 피래미에 불과합니다.(최근 오시오 마나부가 한 건 쳤지만요) 제가 생각하는 스캔들계의 제왕에 비하면 말이죠. 작년-올해들어 일본 전국민의 비웃음거리가 되는 슈퍼 연예인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타마키 코지!(안전지대 보컬)
한국의 jpop 팬 중에서도 안전지대 팬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음악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도, 안전지대의 발라드는 부담없이 들을 수 있고요. 엠씨더맥스가 안전지대에게 받은 곡, [사랑의 時]을 받아 히트시킨 만큼, 그들이 만들어내는 멜로디는 대중적입니다. 이 그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것은 물론 타마키 코지의 목소리이고요. 가슴이 저릿저릿할 정도로 멋진 목소리로, 제가 꼽는 일본 최고의 미남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1987년 라이브 영상을 첨부해봅니다.










그렇지만 이 아저씨, 멋진 목소리만큼이나 멋진 연애 경력을 자랑합니다.

먼저 활동 초기. 일반인 여성과 결혼합니다. 아마 팬과 결혼한게 아닐까 싶은데 확실한 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다음입니다만, 당시 청순파 배우(라고 위키에는 나와있네요)로 인기를 끌었던 "이시하라 마리코" 와의 불륜이 발각됩니다. 어쨌든 당시는 청순파인 인기 배우와 유부남 밴드맨의 스캔들에 일본 연예계는 한바탕 뒤집어진 모양입니다.

그 후, 타마키 코지는 일반인 여성과 이혼합니다. 언론에서는 "이제 이시하라 마리코와 결혼인가!" 라며 소란을 떨었으나, 의외로 둘의 사이는 소원해진 듯, 이시하라 마리코가 계단에서 굴러 골절하여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타마키 코지는 병문안을 오지 않았습니다. 이로서 둘의 사이는 끝. 타마키 코지는 계속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시하라 마리코는 활동과 장기휴업을 반복하다 어느순간엔가 미국에 가서 기억에 잊혀진 듯 싶었습니다.

그 후, 타마키 코지는 여배우인 야쿠시마루 히로코와 1992년 재혼합니다. 야쿠시마루 히로코라고 하면 "세라복과 기관총" 이라는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입니다.(왼쪽 사진) 워낙 오래된 사건이고 위키피디아에서 논란이 될만한 정보는 다 삭제하는지라 왜 이혼하게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98년 이혼했고, 별로 끝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전성기 타마키 코지가 밤놀이(!)를 밤놀이를 즐겨했다는 소문은 파다했고, 유흥가에서 톤네루즈의 이시바시(이 아저씨도 밤의 제왕이었다는 소문이)와 자주 맞닥뜨리기도 했다니까요.
야쿠시마로 히로코는 몇 년전 출연한 방송에서 [제 인생은 늘 딱 멈추면 좋을 때에서 앞서나가서 실패하곤 해요] 라고 말했는데, 타마키 코지와의 결혼도 여기에 들어가지 않나 싶었습니다. 어쨌든, 98년 이후로 야쿠시마루 히로코는 미혼인 상태입니다.




아무튼 타마키 코지는 야쿠시마루 히로코와도 이혼 후, 세 번째로 자신의 밴드에서 키보드 연주를 하는 여성과 세 번째 결혼을 합니다. 이 때부터 밤의 제왕, 날 선 이미지에서 탈피해 시골에서 살면서 참 사람(;) 이미지를 보여주는데요.  僕らの音楽 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타마키 코지는 거의 도인 포스를 내뿜으며, 지금 아내와 함께 평온하고 행복하게 산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あいのうた 라는 드라마에서 시한부 인생의 형사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그야말로 발연기의 정수를 보여줬지만, 본인이 부른 드라마 주제곡은 참 좋았죠. 젊을 시절 잔뜩 날 선 분위기에서, 인생의 황혼을 맞이하는 듯한(...) 부드러워진 외모도 보기 편했고요.




(이거시 칸노 미호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あいのうた 주제곡. 드라마는 자살 시도가 취미인 여주인공이 상처하고 아이를 키우는 시한부 형사를 만나 생의 소중함+사랑을 깨닫는 휴먼 스토리였습니다. 의외로 볼만합니다)




사실 제가 타마키 코지라는 "사람"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 세번째 결혼 상대자와 잘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후로 여자 관계 더럽다, 이미지 안좋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만 과거사지만 신경쓰지 않았고요.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번째 부인과 결혼했을 떄의 불륜 상대자였던 이시하라 마리코(왼쪽 사진)가 돌연 일본 연예계에 돌아왔습니다. 손에는 자서전을 들고 말이죠. 그 자서전에는 이시하라 마리코와 관계를 맺은 남성 연예인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하여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예를 들어 모리모토 레오(사랑따윈 필요 없어, 여름에서 사채업자)가 연기 공부를 시킨다는 미명아래 성추행을 했다든가, 일본 최고의 코미디언인 산마와도 육체 관계를 맺었다든다, 쟈니즈의 스타와도 사귀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심지어 기자회견에서 "산마씨와의 잠자리는 어땠나요?" 라는 질문에 "지극히 보통이었습니다" 라는 대답을 하여, 한동안 산마는 "내 스킬은 지극히 보통" 이라는 자학개그를 하기도.

여기까지 폭로 했는데, 대대적으로 스캔들이 보도된 타마키 코지에 관한 부분이 없을리가 없죠. 이 폭로책에는 타마키 코지와의 연애담. 특히 그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쓰여져 있었다 합니다. 계단에서 굴러 골절되 병원에 실려갔던 사건도, 사실은 타마키 코지의 폭력에 의한 것이라 쓰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타마키 코지는 자신을 정착하게 만들어줬던 세번째 부인과 이혼합니다. 이게 작년 말 일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사건을 듣고 참 입맛이 쓸쓸했습니다. 물론 아무리 과거라한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죠. 하지만 겨우 방황을 끝내고 세번째 결혼에서야 평온을 찾았는데, 이렇게 이혼하는구나... 하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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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몇 개월 후 이 아저씨가 세번째 부인하고 이혼하고는, 23년 전 불륜 상대이자, 자신이 뼈를 부러뜨린, 책에 "폭력남" 이라고 쓴 이시하라 마리코와 네 번째 결혼을 해버린겁니다.-_-;;;;;;;;;;;;;;;;;;;;;;;;;;;;;;;;;;;;;;;;;;;
저는 이 보도를 일본에서 직접 접했는데요. 이 아저씨, 허~연 머리를 해가지고는 23년전 불륜+뼈를 부러뜨린 상대와 룰루랄라 손잡고 기자를 향해 혼인신고서 내고 왔다고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이시하라 마리코 역시, 23년 전 자신의 뼈를 부러뜨린 남성을 향해 자애로운 얼굴로 "우리 애기~" 이런 식으로 말을 걸고 있었구요. 사이 좋은 둘은 혼인신고서를 구청에 접수한 뒤,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아나운서나 게스트가 다들 음(....) 뭐 사랑이라니 어쩔 수 없지만(....) 허허(......) 라며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보는 저 역시 헛웃음을 지었구요. 그 뒤에 들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시하라 마리코가 폭로책을 썼지만 타마키 코지는 화내지 않고 오히려 기뻐(?) 하고 응원(?) 했답니다. 그리고 되돌아온 이시하라 마리코를 보며 운명을 느꼈다나요. 이 돌고 도는 운명적인 사랑에 몇 명이 희생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자기들 좋다니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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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줄 알았는데, 최근 기사가 떴습니다. 결혼 반년만에 파국을 맞았답니다.
그것도 알고보니, 혼인신고서를 내긴 냈는데 이시하라 마리코가 미국에서 결혼한 전 남편과 아직 이혼이 안된 상태라 혼인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냥 이혼이 아니라 그냥 결별이 된 거죠.




HAHAHAHAH...
뭐 이제는 타마키 코지가 누구를 만나서 결혼을 하든 이혼을 하든 결혼할려고 했는데 혼인신고서 수리가 안되서 그냥 헤어지든 웃음밖에 안나올 듯 싶습니다. 애절한 멜로디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솔로 싱글이 밀리언까지 돌파했던 인기가수가, 이제는 국민의 비웃음거리. 혹은 OUT OF 안중이 되어버린거죠. 앞으로도 그의 활약(!) 을 기대해봅니다.








추신: 그렇지만 슬프게도 목소리는 정말 죽입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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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i의 느낌 2009/11/28 15:58 #

    민우링님의 환상을 깨고 싶진 않았지만… 타마키 코지는 이런 사람... more

덧글

  • rumic71 2009/11/12 02:13 # 답글

    마쓰다 세이코와 사귀었더라면 플남플녀 커플로 요란했을텐데...
  • 루리도 2009/11/12 02:26 # 답글

    아.. 여성편력 심했던 과거사야 유명했지만...최근 이런 안습한 일이 있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가수지만...역시 예술은 예술, 인간은 인간으로 따로 평가해야 할 듯..^^ (->좋은 의미 + 나쁜 의미...즉, 인간으로서 정은 더욱 떨어지는...그렇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사랑한다는... 뭐 그런 의미...^^;)
  • 추엽 2009/11/12 02:49 # 답글

    이시하라 마리코가 귀국하고 타마키 코지와의 결혼 인터뷰에서 너무 무덤덤해서(?) 놀랐지요. ㅎㅎ
    하여간,, 둘 다 보통이 아닌 듯 합니다~
  • zyo 2009/11/12 10:54 # 답글

    이시하라 마리코와 일부러 결혼한게 아닐까요-_-... 시기가 참..
    폭로하고 결혼.. 이건 뭐 그냥 반전에 대 반전이네요
  • JUNEI 2009/11/12 12:21 # 답글

    어?ㅋㅋ 벌써 이혼했어요?ㅋㅋㅋㅋㅋ 전에 이시하라 마리코가 스마스마에 나왔을때편을 봤는데, 뭐라더라.. 신칸센을 타고 와서 결혼 어쩌고 했던거 같은데(오래되서 기억이;;) 음..... 으음.... 이런 비하인드가....
    음...이혼을 한거군요 결국? 아니 결별이지..
    타마키코지 진짜 노래 좋아하는데(특히 아나따니) 이건 촘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노래로만 들어야겠어요.
  • daewonyoon 2009/11/12 13:21 # 답글

    목소리 죽이네요.
  • enigma 2009/11/12 14:18 # 답글

    세상에... 이분 목소리 참 좋아하는데. 여러분 울리셨군요. 파란만장 결혼사
  • 시오카제 2009/11/12 16:01 # 삭제 답글

    삼마상이 네타로 하는 건 봤는데.. 이런 히스토리가 있었군요...

    헐- 입니다. 미료님 덕분에 공부(?)많이 합니다. ㅋㅋ
  • 자몽 2009/11/12 17:54 # 답글

    이사람은 스토리는... 봐도봐도 신기하고 흥미롭고 ...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딴세상 사람들 이야기같고;;;;;;;


    두번쨰 결혼한 분..혹시 1리터의 눈물에서 아야 엄마로 나오신분 아닌가요????
  • 2009/11/13 00: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슈지 2009/11/16 05:48 # 답글

    저 엄청난 송라이팅과 멜로디메이킹, 멋진 보컬을 가졌음에도 타마키 코지의 바람둥이 기질은 어쩔 수가 없네요. 실력으로 어느 아티스트의 인간성도 비슷하게 평가하는 것은 역시 무리인 것 같습니다.
  • 2009/11/17 12: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미료 2009/11/18 00:11 #

    그러세요 ㅋㅋㅋ
  • spark 2010/10/09 11:45 # 삭제 답글

    음? 이시하라 마리코랑 끝난 후 얘기가 빠졌네요... 올해7월 cc걸즈 출신인 아오타 노리코와 결혼했는데.
    참... 이 글이 2009년에 쓰신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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